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결핵 퇴치를 위해 찾아가는 노인요양시설 무료이동 검진을 한다고 밝혔다.
제한된 공간에서 다수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 결핵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쉽고 빠르게 감염될 수 있어 노인요양시설 9개소 입소자 304명을 대상으로 이달 27∼30일까지 4일간 찾아가는 이동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이동검진 차량과 휴대용엑스레이 촬영기기를 갖추고 검진하며 실시간 원격 판독을 통해 결과를 확인한다.
이때 의심 소견자의 경우 당일 객담 채취까지 시행하는 등 신속한 진단으로 어르신들의 번거로움을 한 번에 해결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결핵을 치료할 계획이다.
또한 엑스레이 판독 결과 결핵 의심 소견 또는 비활동성 결핵인 경우 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추구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군 보건소는 지난해에는 65세 이상 노인 및 시설종사자 등 942명을 대상으로 노인결핵 검진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결핵은 호흡기 전염병으로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준수와 기침 예절이 필요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결핵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