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기원, ‘위기를 기회로’ 과학 기반 표준시비 실천 캠페인 전개

농업기술원, 5월 29일까지 토양검정 및 맞춤형 비료 처방 서비스 연중 제공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료 수급 불안에 대응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표준시비’ 실천 확산 캠페인을 추진한다.

 

표준시비는 토양검정으로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적정량만 공급하는 과학적 방법이다. 관행 대비 비료 사용을 대폭 줄이면서도 생산성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농가 생산비 절감은 물론 토양 산성화와 지하수 오염 완화 등 환경 보전에도 기여한다.

 

‘위기를 기회로, 표준시비 실천 확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캠페인은 오는 5월 29일까지 집중 운영된다.

 

도내 농업인단체와 협력해 실천 운동을 전개하며, 토양검정과 비료사용 처방서 발급, 퇴·액비 활용 확대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실제 농업기술원이 지난해부터 서부지역 양배추, 브로콜리 등 4개 작물 30개소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한 결과, 비료 사용량은 평균 35% 감소했으나 수량과 품질은 관행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 농가 설문조사에서도 85%가 수량·품질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사업 만족도는 88%로 높게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표준시비 확대를 위해 맞춤형 토양검정 서비스를 연중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참여 희망 농가는 작물 재배 전 토양시료(겉흙 제거 후 표토부터 15㎝ 깊이까지 5개 지점 채취, 약 500g)를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관련 문의는 농업기술센터 또는 기술지원조정과 과학영농팀으로 하면 된다.

 

이현주 농촌지도사는 “비료 수급 불안으로 농가 우려가 큰 상황에서 표준시비는 비용 절감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많은 농가가 캠페인에 참여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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