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제107주년 4.15 추모제 개최... ‘꽃으로 피어난 그날의 기억’

고주리 6인 추모비 제막과 순국선열 헌화·참배로 29인의 숭고한 희생 기려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화성특례시는 15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7주년 4.15(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추모제’를 개최했다.

 

4.15 추모제는 1919년 4월 15일 일제가 저지른 만행으로 희생된 29명의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당시 일제는 3.1운동에 대한 보복으로 제암리 주민들을 제암교회에 모은 뒤 총격을 가하고 교회와 마을에 불을 질렀다. 이어 인근 고주리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김흥열 열사와 그 가족을 살해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제암리·고주리 순국선열 유가족을 비롯해 윤성진 화성특례시장 직무대행(제1부시장),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보훈단체 회원, 시민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제암리 순국 묘역에서의 헌화와 참배로 시작됐다. 이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역사공원에서는 ‘고주리 순국선열 6인 추모비’ 제막식과 헌화·참배가 진행됐다. 이후 기념관 강당에서 본 추모제가 이어졌다.

 

특히 제암리 사건을 다룬 추모영상과 화성시 무용협회의 진혼무용은 당시의 비극을 되새기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됐다. 이어 플레이스타뮤지컬의 ‘조선의 마음’ 공연은 깊은 울림을 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윤성진 화성특례시장 직무대행(제1부시장)은 “이번 추모제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기억이 평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올바르게 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벽면은 제암리와 고주리 마을에 봄꽃이 핀 평화로운 모습을 인공지능(AI) 이미지로 구현해 장식하며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기념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잊혀진 독립영웅, 용주사 승려 신상완’ 특별전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는 오는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어린이 체험 활동지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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