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대추 과실 ‘검은 점’ 방제 매뉴얼 제작‧보급

노린재, 약해와 명확히 구분, 예방 중심 관리 기준 제시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은 대추 재배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과실 ‘검은 점 증상’의 정확한 진단과 예방적 관리를 돕기 위해 방제 매뉴얼 2종(포스터형, 책자형)을 제작·보급했다.

 

매뉴얼은 현장에서 혼동하기 쉬운 증상 구분과 함께,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검은 점 증상과 노린재 피해, 약해 증상의 명확한 구분 △보호살균제를 활용한 예방적 방제 체계 △습도 및 질소 양분 관리 등 재배 환경 관리 요령이다.

 

매뉴얼에서는 검은 점 증상을 과실 표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미세한 통기 구조(과점)를 통해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입해 발생하는 병해로 설명하고, 침 자국과 과실 함몰이 동반되는 노린재 피해, 약제 살포 이후 단기간에 균일하게 나타나는 약해 증상과의 차이를 병징 중심으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의 오진을 줄이고,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방제 관리 기준은 대추연구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매뉴얼은 증상 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보다, 6월 중순부터 보호살균제를 기본으로 2주 간격으로 계통을 달리해 교차 살포하는 예방 관리 체계를 표준으로 제시했다.

 

세균성 병해에 사용하는 항생제 계열 약제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나 초기 위험 관리 차원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하되, 연 3회 이내로 제한하도록 명시해 약제 내성과 안전성을 함께 고려했다.

 

또한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상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반영해, 환풍기 가동과 천창 개폐를 통한 습도 관리 방법과 함께 과다할 경우 증상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 질소 양분 관리 요령도 포함했다.

 

이번 매뉴얼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포스터형은 과원 내 부착용으로, 책자형은 현장 교육과 농가 배부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추 검은 점 증상에 대한 예방 관리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박희순 환경이용팀장은 “이번 매뉴얼은 증상 구분부터 방제와 환경 관리까지 농가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한 자료”라며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고 예방 위주의 관리를 실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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