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변화하는 시대, 마을공동체 새 방향 모색"

이장협의회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도내 172개 리 이장 한자리에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마을 현장의 최일선에서 주민과 행정을 잇는 이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마을 운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12일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도내 172개 마을 이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 이장협의회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변화하는 마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통과 변화 속에서’를 주제로 “마을규약이 생활환경과 경관, 관광 질서 등 마을 내부의 삶을 지키는 데 중요한 수단”이라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행정·주민 간 협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숙 제주여민회 대표는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강연에서 제주 지역의 낮은 여성이장 비율과 마을 의사결정 구조의 한계를 짚으며, 마을규약에 성평등 조항을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 과제를 제안했다.

 

개회식에서는 마을 발전에 헌신한 이장 17명에게 도지사 및 도의회 의장 표창과 도교육감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이후 참석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마을 간 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영훈 지사는 축사를 통해 “2025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제주 농업이 새로운 도약을 이뤘다”며 “농수축산물과 가공품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제주 농업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산업 조수입이 사상 처음 5조 원을 돌파했고, 특히 밭작물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며 “감귤 1조 3,000억 원 2년 연속 달성과 함께 밭작물 1조 원 시대를 여는 데 이장님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치돌봄, 건강주치의 제도, 응급의료 혁신 등으로 도민 삶이 더 편안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계획한 일들이 모두 잘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흥섭 회장은 개회사에서 “도정이 추진하는 미래산업과 복지 정책에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제주의 미래를 위해 이장협의회가 책임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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