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부권 ‘현장 도지사실’열고 지역 민원 경청

24일 동부권 주민과 생활 현안 논의, 서부권 이어 두 번째…12월 남․북부권 순차 진행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구좌읍사무소에서 동부 권역 주민들을 위한 ‘현장 도지사실’을 열고 환경정책, 지역 개발, 교통, 체육 인프라 등 생활밀착형 현안을 청취했다.

 

지난 21일 한림읍(서부 권역)에서 시작된 권역별 현장 소통의 두 번째 순서로, 도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목소리를 가감 없이 듣겠다는 오영훈 지사의‘경청 소통’의지가 반영됐다.

 

동부 권역 주민들은 친환경 현수막 전환, 매립장 진입로 피해 보상, 목욕탕 폐업, 해안 관리, 오수 펌프장 악취 문제 해결 등을 요청했다.

 

또한, 구좌읍 노후 청사 개선, 공항 직행버스 증편, 해안도로 연결, 풍력발전 이익 공유, 농업용수 확보 등 다양한 현안도 함께 제기됐다.

 

친환경 현수막 전환 확대 제안에 오영훈 지사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려는 도정 정책방향과 부합한다”며 “전자게시 전환 정책과 병행해 도입 방안을 환경부서와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동부 지역과 공항을 잇는 직행버스 배차 간격 개선 요청도 나왔다. 출퇴근 시간대와 항공 스케줄을 고려한 증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오 지사는 “수요와 탑승률을 면밀히 조사해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동부 해안 일부 구간에서 월파 피해가 반복된다는 지적에 따라 방파제 보강과 구조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주민들이 “응급 복구만으로는 근본 대책이 되기 어렵다”며 상습 피해 구간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요청해 검토하기로 했다.

 

신흥리 해안도로를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자는 제안에 대해 오 지사는 “제주시와 협의해 사업 타당성과 추진 방향을 정리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목욕탕 폐업으로 주민들이 “일상적인 목욕을 위해 인근 읍·면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자 오 지사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용수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풍력발전 이익공유 방식과 관련해서는 “법적 구조와 마을 규약, 기존 합의 내용을 함께 살펴 협력과 연대의 방향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동부 권역 주민들의 다양한 민원에 오영훈 지사는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행정의 사각지대일 수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능한 조치를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동부 권역(구좌)에 이어 12월 중 남부와 북부 권역에서도 현장 도지사실을 순차적으로 운영해 도내 전역의 현안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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