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충남교육청은 21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충남마을교육공동체(행복교육지구) 성과분석 및 발전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2016년부터 10년간 추진한 충남행복교육지구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정책기획과와 교육지원청 담당자, 충남마을교육공동체 정책지원단, 국립공주대학교 연구진 등 4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연구를 수행한 국립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14개 교육지원청 자체평가보고서, 사례분석, 초점집단면담(FGI), 네트워크 분석 등을 토대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충남마을교육공동체가 마을학교 확대, 마을교사 양성, 지자체와의 협력 기반 구축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기반의 교육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시와 농어촌의 여건 차이를 고려한 다양한 사례가 축적되며, 학생들의 생활권 안에서 배움이 확장된 점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또한 연구진은 늘봄학교, 학생맞춤형통합지원, 교육특구 등 지역과 연계한 정책 변화가 마을교육공동체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향후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교육협력전환’ 중심의 지역 연계 강화, 지역 간 편차 해소, 중간지원조직과 추진조직 재정비, 마을교육과정의 질적 고도화 등 주요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마을교육공동체의 지속성을 위해 지자체와 주민, 학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협력 구조를 강화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실무자와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은 지역 여건에 따른 운영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지원 체계 마련을 요청했고, 마을교육공동체 정책지원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주민 참여 확대와 마을교육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보고서에 보완 사항을 반영할 계획이다.
송하종 정책기획과장은 “지난 10년간의 성과가 단순한 사업의 축적이 아니라 충남형 교육협력의 기반을 다진 중요한 과정이었다”라며, “최종보고서 내용을 충남미래교육 2030의 방향성과 연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