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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빛의 캔버스로 변신

자연의 가을빛 위에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펼치는 예술의 빛 수놓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독특한 건축양식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현대 예술의 감각이 더해지며 빛의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광양시는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따사로운 자연의 빛과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펼치는 예술의 빛으로 수놓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사는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연습림 내에 지어진 2동 규모의 직원 숙소로 2005년 12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외벽은 키 높이까지 벽돌로 마감하고, 상부는 회벽과 목재 널판을 사용했으며, 기와지붕과 목재 격자창이 특징이다.

 

복도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배치된 중복도 구조로 문지방 윗부분에는 환기창이 설치되어 있고 창틀이 돌출되어 있는 등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의 구성 형식을 보여준다.

 

한적한 가을 오후, 고즈넉한 기와지붕과 오래된 목조건물이 어우러진 관사 주변에는 붉게 물든 감나무 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며 계절의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다.

 

남부연습림 관사는 2024년 2월, 10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되어 특별전 ‘백암 이경모 사진가 기록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현재는 ‘2025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의 주요 전시장으로, 고휘, 신재은 두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고휘 작가의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기록’은 제주도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식물의 고유한 특성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한 기록물로 야외에 설치돼 정서적 공감과 사색을 유도한다.

 

신재은 작가의 ‘가이아–소화계’는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월감과 죄책감 등 인간 감정의 뿌리를 탐구하고, 인간이 자연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역사가 깃든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가을의 정취와 현대 미디어아트가 조화를 이루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의 흔적이 머문 풍경 속에서 가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광양을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를 비롯해 예담창고,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등 광양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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