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선시대 도성 수비대가 되어 범인을 추적! …한양도성 달빛야행 개최

모든 훈련을 마친 수비대원에게는 ‘쌀튀밥’ 지급, 일일 순라군 ‘해치’와 기념촬영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월 4일 밤, 한양도성 낙산구간에서 ‘한양도성 달빛야행’을 개최한다. 올해 달빛야행은 ‘괘서의 비밀 : 한양도성을 지켜라’를 주제로 몰입형 미션투어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도성수비대가 되어 가짜뉴스의 진상을 파악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 어둠이 짙은 간밤에 괘서(掛書)가 나붙었다. 전쟁이 엄습해온다는 소식과 함께 임금이 또 도망갈 지도 모른다는 내용이다. 조정에서는 ‘가짜뉴스’라며 사실확인에 애를 쓰지만 백성들 사이에서는 겉잡을 수 없는 동요가 시작됐다. 한양도성수비대로 변신한 참가자들과 함께 출동, ‘가짜뉴스’의 진상을 파악하고 범인을 잡고 나면 영조가 나타나 수성윤음의 진실에 대해 알려준다....

 

프로그램은 혜화문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한양도성 OX퀴즈’와 기초체력 테스트를 거쳐 훈련도감, 어영청, 금위영 등 조선시대 4군영에 배치된다. 이후 낙산구간을 따라 설치된 4개 훈련소에서 돌 뒤집기 팀미션, 전통 활쏘기, 조선판 ‘저스트 댄스’ 검술 리듬게임, 무소음 포복 등 조선시대의 군영 훈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재미있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모든 훈련을 마친 수비대원에게는 월급으로 ‘쌀튀밥’이 지급된다. 참가자들은 장터에서 간식을 구매하며 조선시대 군인의 생활상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미션의 최종 목적지인 ‘낙산 놀이마당’에서는 무예18기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공연 후에는 영조가 직접 등장하여 ‘수성윤음’을 선포하고 참가자들에게 ‘한양도성수비대 임명장’을 수여하며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수성윤음’은 1751년, 영조가 ‘백성과 함께 끝까지 도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문서로, 한양도성 수도방어시스템의 기초가 됐다.

 

현장에는 일일 순라군 ‘해치’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 코너도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하에 참여할 수 있다. 야간 프로그램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참여자는 32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은 9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한양도성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 받는다.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하다.

 

한편, 한양도성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심의를 통과하며 세계유산 등재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진우와 루미의 데이트 장소로 낙산공원이 등장해, MZ세대 사이에 큰 화제를 모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이번 ‘한양도성 달빛야행’은 한양도성의 핵심가치인 ‘수성윤음’의 공동체 정신을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리 문화유산을 더욱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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