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8월 26일 군자동 내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공원, 은행, 약국,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에 ‘군자 안심복지 상담 안내판’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군자동 내에서 경제적ㆍ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이 증가하고, 고독사ㆍ질병 등 복지 위기 위험에 노출된 주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더 쉽고 빠르게 상담 창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생활권 내 홍보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설치된 안내판에는 복지위기 알림 앱 정보무늬(큐알코드)와 유선 상담 전화번호가 함께 표기돼 있어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즉시 앱으로 위기를 알리거나 전화로 담당자와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령과 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본인 또는 주변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이번 안내판 설치에는 녹십자 약국, 도일의원을 비롯한 지역의 여러 약국ㆍ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더해졌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생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 약사분들이 안내판 홍보와 위기 발굴에 동참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조기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복지 접근성 확대, 지역사회 내 복지 안전망 강화, 주민들의 복지 인식 변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안내판을 통해 주민들이 복지 정보를 자주 접하게 되고, 복지 서비스가 필요할 때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할 전망이다.
고종남 군자동장은 “이번 안내판 설치는 단순한 홍보물이 아니라, 행정과 주민, 지역 의료기관이 함께 만드는 생활 속 복지 안전망”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히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군자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