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안양시는 지난 1일 16시 30분 동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안양시가족센터 주관의 다큐멘터리 ‘베이스볼 하모니’ 상영 및 다문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민과 다문화가족 등 200여명이 관람한 ‘베이스볼 하모니’는 다문화 1세대인 야구선수 김영도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전쟁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과 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피어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역사적 유대를 생생하게 다뤄, 올해 미국 에미상 다문화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이다.
한 시민은 “내 주변에 있는 다문화가족을 돌아보게 되고, 다문화가족들이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가까운 이웃임을 다시금 느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상영 후, 최대호 안양시장과 홍지영 영화감독의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최 시장과 홍 감독은 ‘다문화’, ‘청소년’, ‘가족’을 주제로, 영화에 담긴 의미를 되짚어보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포용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 감독은 “다문화가족들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살아왔는지를 통해 ‘다양해서 아름답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다양한 문화, 언어, 관계 속에서 안양시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김영도 선수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보게 됐다”면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