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전남 구례군은 지난 5월 21일, 구례군 광의면의 한 마을 논에서 농촌 유학생과 지역 학생들이 함께한 모내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의초등학교와 영농조합법인 신농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아이들은 직접 맨발로 논에 들어가 전통 농법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농촌 유학생 20명과 지역 초등학생 16명 등 총 36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또한 농촌 유학생 학부모를 비롯해 구례군수, 광의면장, 구례농협지점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자리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학생들은 단순한 농업 체험을 넘어 모종을 일정한 간격으로 심는 방법을 익히고, 논의 생태계와 벼의 생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학습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가을이 되면 이날 심은 모가 황금빛 벼로 자라며, 학생들은 벼베기부터 탈곡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확된 쌀은 아이들이 직접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라 더욱 의미 있는 나눔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농촌유학이 아이들에게 자연친화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사업”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