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어린이와 어르신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

조기 교육부터 현장 대응까지… 전 연령 대상 생명 교육 확대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동구는 그동안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심폐소생술 교육을 2026년부터 6~7세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확대하여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강동구는 2024년 1월 응급의료교육센터를 개설한 이후 구민과 보육교사, 어린이 돌봄 종사자,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책임자, 교직원 등 법정의무교육 대상자를 중심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와 함께 관내 학교와 직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도 실시하며 지역사회의 응급 대응 역량을 높여 왔다.

 

이번 교육 대상 확대는 우리나라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추진됐다. 주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미국은 39.2%, 유럽 47%, 일본이 57%인 반면, 우리나라는 30.3%에 그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격차가 선진국들이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보급 정책을 일찍 도입해 꾸준히 추진해 온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 시기부터 심폐소생술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조기 교육을 강화하고, 고령층까지 교육 대상을 넓혀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심정지의 상당수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데다 고령화로 심정지 발생 위험이 증가하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통시장 등 고령층의 이용이 많은 시설은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아 119 구급대원의 도착이 지연될 수 있어 초기 대응 능력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어린이 대상 교육은 가슴압박 체험, 도움 요청과 119 신고 요령,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노인 대상 교육은 기본적인 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을 중심으로 하되, 참여자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무리가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어린이에게는 심폐소생술을 자연스럽게 익힐 기회를 제공하고, 고령층에게는 응급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이번 교육 대상 확대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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