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빗속에 숨은 오염원 미로 탐험으로 추적한다…서울하수도과학관 기획전 4월 개최

미로탐험·퀴즈·체험으로 배우는 비점오염원, 원인 탐색부터 해결까지 누구나 쉽게 학습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 서울하수도과학관은 도시 물순환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 ‘비점오염원’을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 '오염코드 404: 비점오염원을 찾아라!'를 4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 환경 문제를 더욱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비점오염원(Nonpoint Source Pollution)은 특정 발생 지점을 구분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넓은 지역에 걸쳐 발생하는 오염원을 의미한다. 도로 위 오염 물질, 도시 먼지, 생활 쓰레기, 지표면에 축적된 오염물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비가 내리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어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함에도 개념이 생소해 시민들의 인식이 다소 낮았던 환경 문제다. 이에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시민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전시 콘텐츠를 마련해 비점오염원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은 전시 공간에서 ‘물순환 탐험대’가 되어 미로를 탐험하며 보이지 않는 오염을 추적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 나선다. 비점오염원의 특성을 반영해 세 개의 입구와 하나의 출구로 설계된 미로 구조물은, 관람객이 다양한 경로로 진입해도 동일한 환경 문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로 곳곳에 배치된 퀴즈와 체험 요소를 통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이를 통해 환경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고 일상과 연결해 인식하도록 구성했다. 출구 부근에서는 비점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핵심 대안인‘저영향개발기법(LID)’을 소개하며, 빗물의 저류 및 여과 등 생생한 수질 개선 사례를 보여준다.

 

전시 외부 공간에도 체험 요소를 확장해 관람객이 물순환 개념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순환테마파크(LID공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해 관람객이 전시에서 배운 실제 적용 사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형 드로잉월에서는 물순환 도시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도시 녹지와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랑물재생센터 물순환테마파크는 약 1만 8,840㎡ 규모로 조성된 친환경 공간으로, 빗물을 모으고 스며들게 하는 다양한 저영향개발(LID) 시설이 적용되어 있다. 방문객은 산책을 통해 물순환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하여 체험과 학습을 결합한 대상별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3종도 함께 운영된다.

 

'도심 물순환 탐방: LID 공원을 만나다'는 현장에서 빗물의 흐름과 오염 저감 원리를 생생히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일에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4월 19일에는 개인 관람객을 대상으로오후 1시 30분과 3시, 2회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이름 없는 오염원, ‘비점’ 미스터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 미로 탐험과 방탈출형 미션을 통해 비점오염원의 종류와 영향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는 '함께해요! 열린 과학 놀이터'의 프로그램으로 ‘작은 씨앗, 도시를 푸르게’가 운영된다. 관람객은 씨앗 종이 만들기를 통해 도시 녹지와 물순환의 관계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누구나 현장 접수 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서울하수도과학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운영 일정 및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하수도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진행된다.

 

김윤수 중랑물재생센터 소장은 “비점오염원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일상 속 행동과 밀접하게 연결된 환경 문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물순환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고 생활 속 환경 실천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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