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 전시 '아가 마중' 전시 도록 발간

출품 자료 사진, 전시 삽화, 칼럼 등을 수록한 그림책 형태의 전시 도록 발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역사박물관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진행 중인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 '아가 마중'의 전시 도록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11월 14일 개최해서 내년 3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아가 마중'은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열세 번째 기획 전시로 서울 시민들의 임신 및 출생 문화의 변화를 감성적으로 풀어내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주고 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기획 전시 '아가 마중'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전시로 입소문을 타며 임산부,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임신을 준비 중인 부부 등을 중심으로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전시 개최 이후 12월 21일까지 한 달여간 약 2만 6천 명의 시민들이 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방문했으며, 박물관에서 준비한 관람객 대상 이벤트도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 중이다.

 

전시 관람을 SNS에 인증한 임신부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한 병오년 말띠 해 기념 기저귀 가방은 모두 소진됐으며, 전시장 안 네 곳에 마련된 도장 찍기 체험을 완료해야 지급하는 전시 삽화가 담긴 기념엽서 2천 세트는 모두 소진되어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간된 '아가 마중' 전시 도록은 16절 크기(188×257㎜)의 그림책 형태로 제작됐다. 총 128페이지의 많지 않은 분량이지만 전시의 내용과 출품된 자료의 사진, 전시 기획자의 칼럼 등을 담았고, 아기자기한 전시 삽화와 팝업을 활용한 구성으로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전문적인 전시 도록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도록은 프롤로그: 전시를 열며, 1부 기다림의 시간: 임신, 2부 만남의 순간: 출생, 3부 잠시 쉬어가기: 휴식, 에필로그: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칼럼: 비전문가의 눈으로 본 저출생 사회와 ‘아가 마중’으로 구성됐다. 임신에서부터 출생까지의 시간 흐름에 따른 전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전시장 풍경과 관람객들이 남긴 메모를 통해 현장감을 더했다.

 

1부에서는 전통적인 기자(祈子) 신앙에서부터 현재의 젠더 리빌 파티까지 서울 시민의 임신 문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보고, 2부에서는 대가족 · 가부장 중심 문화가 팽배했던 소위 다산 사회의 출생 문화가 저출생 사회로 접어든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시대별 분만 장소의 변화와 출생 산업의 등장을 통해 알아본다. 3부에서는 기다림의 시간과 만남의 순간을 함께한 가족들에게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휴식의 의미를 강조한다.

 

에필로그에는 전시장 풍경과 함께 관람객들이 남긴 ‘나의 행복했던 기억’에 대한 추억을 담았으며, 전시 기획자가 서술한 칼럼에서는 사회학, 인류학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지만 두 아이의 아빠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저출생 사회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고, 전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와 목적,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전시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대한민국은 현재 초저출생 사회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아가 마중' 전시와 도록 발간 같은 사업이 밝고 긍정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서울역사박물관은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의 삶과 일상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아가 마중' 전시 도록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도서 구입은 서울책방과 서울생활사박물관 3층 카페에서 할 수 있다(가격 18,000원). 또한 전국의 주요 공공 박물관과 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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