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차별 없는 공직문화 다짐 '평등한 조직이 경쟁력'

21일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초청 ‘11월 아침강연’ 개최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홍성수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공부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11월 아침강연’을 열고 평등하고 차별 없는 조직문화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혐오와 차별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홍성수 교수는‘결정적 순간: 역사로 미래를 전망하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왜 문화다양성인가’등을 저술했다.

 

홍성수 교수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은 표적이 된 집단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비윤리적 행위”라며 “혐오와 차별을 방치하면 다원화된 사회가 갈등과 균열 상태에 빠져 사회는 불안정하고 위험한 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법으로는 다양성의 적극적 증진을 제안했다. 홍 교수는 “소극적·사후적으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은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의 역사적 맥락과 연결한 제언도 이어졌다. 홍 교수는“화해와 상생을 이끌어낸 4·3의 역사적 배경과 평화와 인권을 지향하는 상징성을 가진 제주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면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다양성이 증진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며 “이번 강연이 제주의 문화 속에서 다양성의 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확대돼 왔는지, 다양성의 역사가 단절됐을 때 어떤 아픔이 생겼는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평등과 포용의 가치를 행정 전반에 확산시키고, ‘사람이 존중받는 조직, 다양성이 힘이 되는 제주도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아침강연은 제주도가 공직사회의 학습문화 조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정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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