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TOP5 도시로 가는 길’ 해외 우수 인재들에게 직접 묻는다

10년 이상 거주 경력, AI 등 기술기반 취‧창업자‧연구자 등…다양한 정착배경 외국인 참석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와 법무부는 4일 14시 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첨단산업 우수인재 유치 및 정착을 위한 '‘글로벌 인재의 생각을 묻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 심화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 및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해외 우수 인재가 서울을 선택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자리로, 법무부의 제도적 지원과 서울시의 생활·정주지원을 연계해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여러 국제지표에서 글로벌 인재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고등교육 전문기관(Quacquarelli Symonds, QS) 조사에서 서울이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도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보고서(Startup Genome, 2025)에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학업환경·생활·문화적 환경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뿐만 아니라 ICT, AI, 바이오 등 첨단산업 혁신과 창업 기회의 장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해외 인재들이 실제로 정주하는 과정에는 여전히 제도적 과제가 존재한다. 졸업 후 안정적으로 취업 또는 창업으로 이어가기 위한 ▴비자제도의 유연성 ▴합리적 비용의 주거공간 ▴가족 친화적인 생활환경 ▴의료·교육서비스 접근성 등 한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고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울시와는 법무부는 각각 우수 인재 유치 정책 방향 및 추진 현황과 대한민국 우수 인재 비자 개요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는 해외 우수 인재의 생활·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생활지원 ▴창업·취업 연계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정책 등을 소개한다.법무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탑티어 비자(Top-Tier Visa), ▴우수 인재 패스트트랙 ▴기술창업 관련 비자 등 외국인 우수 인재들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취업·정주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이미 한국에 정착한 AI, IT, 콘텐츠·소프트웨어 분야 해외 우수 인재 8인이 직접 참여해 한국을 선택한 배경, 유학과 취업을 거쳐 정주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소개하며, 정주과정에서의 비자제도(체류자격), 주거, 창업 등에서 겪은 어려움과 정책 개선 필요 사항 등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본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수집된 의견과 제언을 토대로 해외 우수 인재들이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과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법무부는 우수 인재들이 서울을 장기 거주지로 선택하고 지속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정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를 분석하고, 진입 유인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해외 우수 인재들이 한국을 글로벌 커리어의 거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와 지원을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향후 법무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강화하여 서울이 ‘세계적 수준의 혁신인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임재근 서울시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제기된 외국인 인재들의 실제 경험과 도전 과제들은 정책 방향을 재점검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며, “우수 인재들이 서울을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성장의 터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개발 지원과 함께 한국 기업 문화 적응을 돕는 체계적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 유인책 마련과 제도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울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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