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결혼식은 인생에서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이지만, 충분히 공부하지 않고 준비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큰 지출을 하게 되거나,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해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서울시가 새로운 동행을 앞둔 예비부부가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결혼준비교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결혼준비교실’은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예비부부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고,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실용적‧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결혼식 준비를 위한 예산 수립부터 다양한 결혼식 유형별 비교, 결혼식 준비 일정표 작성은 물론,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족 간 역할 분담, 혼주(가족) 간 소통 방법같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공공예식장 목록 및 이용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결혼‧신혼부부 지원제도 등 알짜배기 정보도 제공한다.
‘결혼준비교실’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물론, 교제 중인 커플도 참여할 수 있다. 9월 20일 강북구가족센터, 광진구가족센터를 시작으로 11월까지 6개 자치구 가족센터(강북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동구, 용산구, 종로구)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내용을 보완해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 가족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합리적이고 개성있는 결혼식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공공예식장 무료 대관과 최대 100만 원의 비품비 지원으로 결혼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더 아름다운 결혼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결혼준비교실’도 이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는 매력있는 공공예식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는 동시에,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토크콘서트, 청년결혼토론회 개최, 시민동참 챌린지 등 합리적이고 실속있는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인생의 새 막을 시작하는 중요한 순간인 결혼식을 합리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결혼준비교실’을 마련했다. 결혼 준비 과정이 스트레스가 아닌,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라며 “결혼에 대한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