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광양시가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등 심각한 기후 위기를 피부로 체감하는 초유의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백운산산림박물관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백운산산림박물관은 소중한 숲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우고 준엄한 자연의 경고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곳으로 백운산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다.
지난 1월 개관한 백운산산림박물관은 제1전시실 ‘숲이 사라져요’, 제2전시실 ‘숲은 소중해요’, 제3전시실 ‘숲과 함께해요’ 등 총 3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제1전시실은 자연재해로 얼룩지고 생태계의 파괴로 황폐해진 숲의 현장 등 병들어 신음하는 지구와 산림 생태의 위기를 가감 없이 조명한다.
제2전시실은 동식물 등 백운산의 생태와 나뭇잎 화석, 디지털 클라이밍, 야광 동굴벽화 그리기, 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제3전시실은 푹신한 빈백(콩주머니) 소파에 몸을 파묻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스크린에 펼쳐지는 어치계곡의 구시폭포 등 백운산의 사계를 그린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개관 첫 전시인 박하나 작가의 초대전 ‘산’은 거대하고 웅장한 코카서스 산의 이국적인 풍경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대자연에 대한 방문객들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벽인천인, 수산복해, 동빙가절 등의 작품 제목과 내레이션하듯 담담하게 서술한 작품 설명에는 삶을 대하는 작가의 섬세한 열정과 인문학적 깊이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현주 관광과장은 “백운산산림박물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숲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여름방학의 성지”라면서“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광양여행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운산산림박물관이 위치한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치유의 숲, 목재문화체험장, 생태숲, 황톳길 등 쉼과 체험을 선사할 힐링 콘텐츠를 가득 품고 있으며, 인근에는 백운산 4대 계곡에 포함된 동곡계곡, 성불계곡 등이 있어 가족 여행 최적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