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자체 최초 BIM 설계기준 시행… 공공건설에 BIM 설계 의무화

BIM적용 대상 사업은 BIM 적용지침에 따라 사업 초기부터 설계·시공까지 BIM 활용 의무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가 시 발주 모든 공공 공사에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첫 단계로 지자체 최초로 3차원 기반 설계기법인 ‘서울형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지침’을 제작‧배포한다. 지난 3월 발표한 ‘서울형 스마트 건설 전환 및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로 지침에는 서울 시내 도로‧철도‧건축 특성을 고려한 BIM 업무 진행 절차와 데이터 작성‧관리, 성과품 작성‧납품‧관리, 활용 방안 등이 담겨있다.

 

BIM이란 계획‧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공사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3차원 디지털 모델로 구현해 단계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건설’ 핵심 기술이다. 3D 설계로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공정 간 충돌을 예방할 수 있어 건설공사 중 효율적인 안전관리와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서울시 공공사업 중 BIM 설계 적용 사업은 ▴대심도(광화문, 도림천, 강남역) 빗물배수 터널 ▴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우이신설연장선 도시철도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등이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이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핵심 기반기술인 BIM 설계 적용을 체계화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공공사업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지침의 제작 목적이다.

 

또 건설과정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통일된 기준을 제시,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를 넘어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궁극적으로 AI, 빅데이터, IoT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로 전환도 기대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형 설계 BIM 적용지침’을 내용을 살펴보면 BIM 설계 진행 시 수행 주체별 역할과 BIM 데이터에 대한 책임 및 권한을 비롯해 사업 발주 절차, 발주자 요구사항 등 발주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돕고 있다.

 

또 BIM 데이터 작성 절차, 단계별·공정별 상세수준 등 주요 기준과 성과품 작성, 납품 기준 및 품질검토 기준을 제시해 BIM 데이터에 대한 적정성, 적합성 확인이 가능토록해 최상의 성과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BIM 발주안내서, 표준 입찰안내서, BIM 시공단계 활용안내서 등을 담은 ‘BIM 실무안내서’를 별도로 제작해 발주부서 혼선을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서울시는 지침 마련 과정에서 전문가 자문, 업계 의견 청취, 내부부서 협업 등을 거쳐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드백과 보완을 통해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도로, 철도, 건축 분야 지속 개선과 함께 향후 필요 시 타 시설(상·하수도, 설비 등)에 대한 지침 마련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행한 지침은 서울시 누리집(분야별정보-주택-건설기술-건설기술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7월 ‘서울시 BIM 성과품 관리 시스템 용역’에 착수해 내년까지 완료하고 BIM 적용 건설공사에 대한 디지털 자료 축적 및 체계적 관리로 건설 전체 과정에서 BIM 데이터가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서울형 설계 BIM 적용지침 시행을 통해 스마트 건설 전환과 활성화의 실행을 위한 진정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혁신기술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초기 과감한 투자와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므로, 활성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은 모니터링,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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