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단시간에 친구와 친해져서 좋았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이런 기회를 자주 주었으면 좋겠어요!”
강동구는 지난 21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지역 아동의 사회적 정서 역량 강화를 위한 "친구와 함께하는 보드게임 놀이"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4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처음 보는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2025년 상반기 아동위원협의회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사회정서학습(SEL)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사회정서학습(SEL, Social and Emotional Learning)이란,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능력을 기르는 심리 교육적 접근법이다. 구는 이날 참석자들을 학년별 그룹으로 구성해 보드게임과 함께 다양한 활동지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 현장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으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아동위원협의회 위원의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운영됐으며, 위드길심리상담소와 꿈터학교, 강동교육복지센터, 나래지역아동센터, 구립고덕2동청소년지역아동센터, 상상나루래키움센터 기관장과 성내중학교 학부모운영위원장 등이 각각 대표 강사와 보조교사를 맡아 진행했다.
강동구 아동위원협의회는 '아동복지법' 제14조, '서울특별시 강동구 아동위원협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관내 18개 동 1명씩 총 18명으로 구성된다. 위원들은 3년의 임기 동안,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발생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아동복지에 필요한 상담과 지원, 지역 내 아동에 대한 생활 실태 및 가정환경 조사, 전담 공무원 및 관계 행정기관과의 협력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지난해 학부모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아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정 아동청소년과장은 "최근 초등학생들이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있다”라면서 "이번 체험으로 낯선 친구들과 함께한 경험은 사회정서 발달 측면에서 자극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강동구 아동위원협의회와 함께 협력하여 강동구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