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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100년 된 흙집에 새 숨결’ 진월면, 민‧관 협력으로 장애인가구 주거복지 실현

인적자원 연계‧재능기부로 예산 절반 절감…모범적 민‧관 협력 사례 남겨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광양시는 진월면사무소 맞춤형복지팀이 주최하고 포스코광양제철소 도배재능봉사단 등 여러 봉사단체가 협력한 ‘장애인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7일까지 28일간 진행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진월면 맞춤형복지팀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하던 중, 열악하고 위험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한 가구를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기관 간 인적자원 연계와 재능기부, 민간단체의 후원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원 대상자의 주택은 건축된 지 약 100년이 된 전통 흙집으로, 구조가 뒤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 상시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외부에는 별도로 지어진 화장실이 있었고, 아궁이에 땔감을 이용해 난방을 해왔으며, 전기설비와 난방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안전과 건강은 물론, 기본적인 생활 편의조차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진월면사무소와 협력기관들은 구조 안전성 확보와 주거 편의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개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전통 아궁이를 철거하고 입식 부엌을 새로 설치했으며, 땔감을 이용하던 구들장을 없애고 기름보일러를 도입해 난방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그을음과 훼손으로 인해 열악했던 벽지와 장판을 전면 교체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했다.

 

꺼진 마루는 철거한 뒤 안전하고 깨끗한 마루로 재시공했고, 화재 위험이 컸던 노후 전기 배선은 전면적으로 재시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실내에 위생적인 화장실도 새로 설치했다.

 

기울어진 주택은 뒷면에 지지대를 설치해 구조 안정성을 높였으며, 생활 편의를 위해 붙박이장, 주방싱크대, 식탁 등 기본 가구도 새로 마련해 삶의 질 향상을 도모했다.

 

해당 사업은 당초 약 2,2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각 기관의 인적자원 연계와 시민 재능기부, 민간단체 후원을 통해 실제 투입 예산을 절반 수준인 약 1,100만 원으로 절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원 연계와 공동체 협력이 어우러진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이자, 지속 가능한 복지 실천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순용 진월면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존엄한 환경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이라며 “무엇보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재능기부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최광석 포스코광양제철소 도배재능봉사단장은 “자원봉사 기술 인력들이 매일 현장에 투입돼 직접 손으로 집을 고치는 과정을 통해 공공의 역할을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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