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영암군이 최근 국내 ‘성홍열’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배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영암군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급 감염병인 성홍열은 사슬 모양 세균인 A군 베타 용혈성 연쇄구균에 감염돼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
39~40도 고열의 두통과 인후통, 구토와 인두염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 발생후 12~48시간 뒤 손·발바닥을 제외한 전신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고, 혓바닥은 딸기처럼 붉고 울퉁불퉁하게 변한다.
올해 5월 기준 감염자는 4,11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8명에 비해 급증했다.
성홍열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 손·물건 등을 매개로 한 간접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예방 백신이 없어 평소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는 게 중요하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감염 후에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어서 성홍열이 의심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어린 아이가 성홍열로 진단받으면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24시간까지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에 가지 않아야 한다.
최문형 영암군보건소장은 “성홍열은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으로 어린아이들에게 고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