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과 구로구청은 2025년 11월 11일부터 ‘경계선지능 학생(느린학습자) 생애주기형 지속 지원 체제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정근식 교육감의 제1호 결재 사업이자 서울시 최초로 설립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기초학력 보장 지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확장한 모델로, 학교 단계별 지원이 끝난 이후에도 학생이 성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돕는 것이 핵심이다.
학습진단성장센터를 통한 전문지원기관 중재는 3학기 지원으로 종료됐으나, 일부 학생들은 이후 학교생활 적응이나 진로 탐색에서 다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남부교육지원청은 구로구청과 협력하여 ‘학습-적응-진로’로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지속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 체계는 학습회복 이후에도 정서·행동 지원, 진로 탐색, 자립 준비로 이어진다.
이 사업은 남부교육지원청의 학습진단성장센터에서 조기 진단 및 중재를 실시한 뒤, 구로구 느린학습자지원센터로 지원을 연계하는 3단계 구조로 운영된다.
구로구 느린학습자지원센터는 2025년 7월 개소 이후, 남부교육지원청과 7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학교 밀착형 지원, 교사 연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생애주기형 지속 지원 모델은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가 공동으로 학생 성장 전 과정을 관리하는 협력 모델로, 교육과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의 기초학력 지원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통합적 지원체계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향후 서울 전역으로 확산이 기대된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학교에서의 중재가 끝난 뒤에도 다시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자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교육지원청과 함께 아이들의 성장에 끝까지 동행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미라 교육장은 “이번 협력은 교육과 복지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도 학습을 넘어 삶 전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형 생애주기 통합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