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제8회 '약천 남구만 신인문학상'에 김태영 시인 선정

800여 편 경쟁 속 당선 영예…15일 시청 에이스홀 ‘약천 남구만문학제’에서 시상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용인특례시는 ‘제8회 약천 남구만 신인문학상’ 수상자로 김태영 시인(1982년생·대전 출생)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조선시대 문신이자 서예가로 ‘동창이 밝았느냐’ 등 900여 수의 시조를 남긴 약천 남구만(1629~1711)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신진 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후원하고 있다.

 

남구만신인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일 심사를 거쳐 김 시인의 작품 ‘계단은 스스로의 각도를 의심한다’ 외 6편을 올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90여 명의 예비 문인들이 800여 편의 작품을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용인문학회 편집위원회의 예심과 본심 모두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돼 공정성을 높였다.

 

본심 심사위원단(김윤배 시인, 이경철 시인·평론가, 이은규 시인)은 “김태영 시인의 작품은 삶에 대한 깊은 사유와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시선이 돋보였다”며 “기성 시단의 흐름과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도 자신만의 언어로 시적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진정성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김태영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수백 년의 시간을 넘어 ‘약천(藥泉)’이라는 이름이 제 글자 위로 겹쳐질 때, 기쁨보다 먼저 숙연함이 밀려왔다”며 “약천 선생의 애민(愛民) 정신이 깃든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그 뜻을 잊지 않고 평생 문학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5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리는 ‘2025 약천 남구만문학제’에서 진행되며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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