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산가든쇼에 겸재정선의 서울 담은 정원 조성

낙동강 삼락생태공원내 왕버들을 배경으로 겸재 정선의 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는 10월 16일 개최되는 '부산가든쇼'에 1,500㎡ 규모의 서울시 교류정원 ‘선의 풍경’을 조성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산가든쇼는 부산 낙동강 정원(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 일원)내에서 진행되며 서울 정원의 설계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감독인 서울시립대학교 김영민 교수가 설계하고 이주은 정원작가가 조성했다.

 

‘선의 풍경’ 정원은 겸재 정선이 수묵화로 그린 한양의 사계절 풍경인'사계산수도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그림 속 한강변의 모래사장, 얕은 언덕, 정자의 장면을 담았다. 수묵화가 선으로 지형을 나타냈듯이 한강변의 곡선과 산의 윤곽선을 표현해 정원의 구조를 그려내고, 그 사이를 실제의 풀과 꽃, 지형과 나무를 채워 정원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낙동강의 기존 왕버들·능수버들을 배경으로, 선을 형상화한 인공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그 사이에 하천에서 잘 자라는 억새, 수크렁 등 초화류 1,600본과 용버들, 나무수국 등 수목 105주를 식재해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연출했다. 특히 정원 한가운데 자리한 큰 버드나무 아래에는 ‘겸재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마치 산수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정원 조성은 서울시와 부산시가 지난 3월 27일 체결한 ‘우호 교류정원 조성 업무협약’에 따른 첫 협력 사업으로, 양 도시는 정원문화의 교류와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부산시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산, 강, 바다의 자연을 주제로 한 ‘안녕한 부산’ 교류정원을 서울 보라매공원에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선의 풍경’ 교류 우호정원은 이에 대한 화답이자 양 도시 간 정원문화 상호 교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교류정원은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부산 시민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정원문화 확산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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