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년 연속 Top10 수성…핀테크 8위로 역대 최고

英 지옌사, 135개 도시 대상 GFCI 순위 발표…서울, 홍콩·선전 등과 아시아 약진 주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가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GFCI)’에서 135개 도시 중에 종합순위 10위, 핀테크 분야 8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는 프랑스 파리(18위), 일본 도쿄(15위)보다 높은 순위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글로벌 Top10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영국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가 전 세계 135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8차 보고서’를 이날 오후 17시(영국 현지시간 09시)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GFCI는 영국 지옌(Z/Yen)사와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공동 주관해 매년 3월과 9월 발표하며, 인적자원·기업환경·금융산업 발전·인프라·도시평판 등 5대 평가항목과 전 세계 금융종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지난 3월에 이어 Top10 순위를 유지한 서울은 5대 평가항목 중 ▴기업환경 9위(7계단 상승) ▴인적자원 11위(동일) ▴도시평판 5위(5계단 상승)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서울은 2020년 27위에서 2023년 13위, 2024년 10위를 거쳐 이번에 8위에 올랐다.

 

이번 제38차 발표에서는 서울 핀테크 순위상승과 함께, 홍콩(1위·▴3), 선전(2위·▴1), 싱가포르(4위·▴4) 등 아시아 주요 도시의 두드러진 약진이 주목됐다. 지옌사는 서울시의 핀테크 순위상승은 갑자기 일어난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종합 순위 상위권 도시 중에서는 금융 선진도시 뉴욕이 1위, 런던이 2위를 각각 차지했고 홍콩(3위)과 싱가포르(4위)가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GFCI 결과에 대해 첨단 전략산업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 온 점이 서울의 금융허브 경쟁력 강화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는 올해 ▴로봇수술 세계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150억 원 증액 투자 및 100명 신규 고용 협약(4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AI·핀테크 기업 해외진출·인재양성 협력(9월) ▴스위스 양자보안 반도체 기업 실스크와 3,000만 달러(약 420억 원) 규모 서울 R&D센터 설립 MOU(9월) 등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혁신산업 투자 확대는 금융·핀테크 기업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금융중심지 서울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고 있다.

 

아울러, 인재·연구개발 기반은 GFCI 평가항목 중 인적자원 경쟁력 제고의 핵심 동력인 만큼, 서울핀테크랩, 청년취업사관학교, 서울AI허브 등 현장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서울형 R&D’, ‘서울비전 2030 펀드’가 긴밀히 맞물리며 지속 가능한 핀테크·첨단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오는 10월 말 출범하는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글로벌 금융·첨단기술 기업 유치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핀테크와 첨단산업을 결합해 서울을 아시아 최고 핀테크 허브이자 혁신산업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