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사업, 마을이 제안하고 부여군이 듣다

코로나 시대 면역력 증강 먹거리 아이템으로 공동체 마을 사업화 제안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 부여읍 중정3리 마을에서는 면역력에 좋은 발효먹거리를 토대로 향후 마을사업을 주민주도로 제안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중정3리에 현재 사비뜰이라는 이름으로 발효식초, 식혜 등을 위주로 먹거리가 개발되어 있다. 사비뜰은 부여의 옛 명칭인 사비(泗沘, 소부리)에서 따왔으며, 4가지 빛(계절)으로 발효 숙성된 음식이란 뜻을 담았다.


사비뜰에서 나는 건강 먹거리는 발효식초, 식혜, 전통주, 천연 효모빵, 호두강정 등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을사업으로 발전시켜 판매 뿐 아니라 발효 먹거리를 만드는 체험활동과 선순환 운영전략을 제안했다. 선순환 운영전략이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같이 만들고, 외지에 있는 자녀 등에서 같이 판매하고, 그 수익을 마을참여기본수당 개념으로 굿뜨래페이로 같이 배분하는 방식이다.


또한 중정3리 주민들은 부여군과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을 받아 커뮤니티 디자인(community design)을 하고 싶다는 의향도 밝혔다.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기존의 마을 사업이 수익 사업 위주로 되어 수익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공동의 경험 정체성 자원을 발굴하고 그 자원을 바탕으로 아이템을 발굴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부드럽게 유도하는 것이다. 공동체 정체성을 기반으로 유대감을 가지고 진행하기 때문에 갈등관리에 용이하고 공동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부여읍 중정3리는 지속적인 공동체 사업이 되기 위해, 공동의 문화 정체성을 발굴하고 스토리 개발, 브랜드 정체성 확립 등을 하고, 발효 먹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 및 만드는 과정과 마케팅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마을 구성원들이 애정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향후 부여군에서 진행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컨설팅 참여에 대한 의향을 밝힌 것이다.


부여읍 중정3리 정하남 이장은 “코로나19에는 발효음식이 건강한 면역을 지킨다.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영국에 비해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영국의 1/40에 이르는 건, 우리 민족에게 익숙한 발효음식 덕분인 것 같다. 사비뜰은 그 가치를 발효먹거리를 통해서 사업화 했고, 앞으로 부여군 2단계 균발사업 중 마을재생 사업에 포함되어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부여군 공동체 협력과에 마을사업참여 제안을 했다.


군 관계자는 “부여읍과 협업하여 향후 전문가 그룹과 중간지원조직 등을 통한 여러 검토와 행정절차를 거쳐 공동체 속에서 해당 아이템이 잘 접목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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