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전라남도의회 최선국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지난 8월 26일 개최된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설 후 기존 학교부지 활성화 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기존 학교부지의 공공적 활용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며, “목포 원도심의 정체성과 지역 공동체의 미래가 달린 핵심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2028년 3월 옥암지구로 통합 이전 예정인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기존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선국 의원은 “목포고와 목포여고의 통합 이설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지만, 기존부지 활용이 부실하게 설계될 경우 원도심 공동화와 주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호중학교 이전 사례처럼 주민 의견 수렴 부족과 장기 전략 부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총체적 마스터플랜 수립과 주민 참여 기반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목포고 부지가 가진 역사성과 공공자산적 가치를 언급하며 “80년 이상 지역 인재를 배출해온 교육의 상징이자 원도심의 핵심 거점인 만큼, 단순한 기관 재배치가 아니라 교육·문화·체육·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처럼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서부권 대표 교육문화 거점으로 지정하고 도서관 이전과 연계한 복합 공간을 조성한다면 원도심 재생과 지역 공동체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목포고 목포여고 부지 활용은 단순한 행정 과제가 아니라, 원도심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체의 미래에 직결되는 중요한 현안”이라며 “도민과 함께 숨 쉬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