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수도권 소재 7개 직업계고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진로 준비 정도 및 특성을 분석한 ‘직업계고 재학생 취업·진로 준비 유형별 지원 전략’(고용이슈리포트 2025-07호)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 일자리연구센터는 지역 사회 발전과 지속가능한 지역 인재 육성 지원을 위해 유한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업무 협업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한 달간, 수도권 소재 7개 직업계고 재학생 898명을 대상으로 취업·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7.8%가 졸업 후 취업 대신 대학진학을 선택하겠다고 응답했으며, 경제적 활동을 우선하더라도 학업을 병행하거나 경제적 기반 마련 후 진학을 계획한다는 응답도 약 42%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졸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부모의 요구가 반영된 결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이 취업 및 진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신의 ‘열의와 자신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열의와 자신감’의 상승은 학교생활 만족도와 담임교사와의 정서적 유대감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 만족도와 정서적 유대감이 1점씩 상승하면 ‘열의와 자신감’이 각각 0.559점, 0.175점 높아지는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스스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보고서는 학생의 취업·진로 준비 정도 및 상태에 따른 특성을 토대로 ‘자기 확립형’, ‘관계 의존형’, ‘환경 의존형’, ‘준비 정체형’, ‘불안 고립형’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학생 유형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 전략을 제안했다. 자기 확립형에게는 학생의 전문성 강화 전략을, 관계 의존형에게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전략을, 환경 의존형에게는 최신 정보 제공 및 참여 기회의 활성화 전략을, 정체형에게는 진로 탐색 경험과 동기부여를 통한 자신감 회복 전략을, 불안 고립형에게는 취업·진로의 불안감을 완화할 수 있는 심리 안정과 사회적 지원망 구축 전략을 각각 제안했다.
방미현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청년 취업난, 지역인재 양성,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확보 등 문제해결에 있어 직업계고의 교육 경쟁력과 매력도 제고는 핵심 과제”라며, “직업계고 학생의 정체성 확립과 사회 진입의 선제적 이행을 도모하기 위한 학생 맞춤형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