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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거문도 항일유적, 광복 80주년 맞아 전남도 문화유산 지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연계 관광자원 활용 기대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여수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거문도 내 ‘임병찬 순국터’와 ‘안노루섬 고두리영감 제당’이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14일 지정·고시된다고 밝혔다.

 

‘여수 거문도 항일유적’은 임병찬 순국터와 안노루섬 고두리영감 제당으로 구성된 복합 유적으로, 일제강점기 거문도 주민들의 민족운동과 항일 저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임병찬 순국터’는 대한독립의군부 총사령 임병찬이 일제에 맞서 무장투쟁과 비밀 결사운동을 주도하다 거문도로 유배되어 순국한 장소로, 독립운동사와 의병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

 

‘안노루섬 고두리영감 제당’은 일제의 신사강요 정책에 맞선 지역민들의 상징적 항거의 산물이다. 일본 삼도신사 건립에 맞서 지역민들은 당제를 통해 정체성과 자존심을 지켰다.

 

이러한 항일정신은 오늘날 ‘고두리영감제’로 계승되고 있다.

 

신사터에서 70m 떨어진 제당의 물리적 형태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집단 기억과 민족정신의 상징성은 독보적이다.

 

이들 유산은 거문도의 지리적 특수성과 맞물려 전국적으로도 드문 ‘섬 민족저항형 항일유산’이라는 희소성을 지닌다.

 

특히 의병운동, 민생운동, 민속의례형 항일운동이라는 다층적인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학술적·교육적 활용 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정되는 거문도 항일유적은 인근 국가등록문화유산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연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관광 자원으로 활용 잠재력이 높다”며 “체계적인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시군 공모를 통해 11개 시군에서 22건의 유산을 접수했으며 문화유산 전문가의 서면 검토와 현지 조사를 거쳐 역사적 가치, 보존 상태, 시대적 대표성이 우수한 8건을 최종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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