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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강진의 멋과 지역경제를 함께 빚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부터 고려청자까지 즐기는 일석삼조 혜택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고려청자박물관의 여름은 올해도 분주하다.

 

그 이유는 단순히 유물 전시 때문만이 아니다.

 

‘일 잘하는 강진군’답게, 청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와 상생하기 위한 고려청자 상시 할인 판매와 온라인 경매 프로그램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청자촌공동전시판매장에 전시된 관요 작품은 강진군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영수증을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식사를 했다면 20%, 하룻밤을 묵었다면 30%다.

 

단, 3만원 이상 작품부터 해당되므로 기념품이라도 격조 있게 고르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인기있는 관광상품인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과 연계해 관광객 입장에서는 ‘강진에서 밥 먹고, 자고, 청자까지 사는’ 세 번의 만족을 누리는 셈이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온라인 경매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3~5점의 작품이 정상가 절반에서 시작된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바로 경매 목록이 뜨므로 청자를 직접 보러 오기 힘든 사람도 전국 어디서든 참여 가능하다.

 

이건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강진 청자의 저력을 온라인을 통해 국내 전역으로 확장하는 시도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관광객이 강진 청자의 멋을 느끼고, 동시에 성공적으로 추진중인 정책인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과 연계해 강진의 멋과 맛을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말에는 ‘고려청자’라는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강진을 살기 좋고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결국 이 할인과 경매 프로그램은 단순한 판촉이 아니다.

 

청자라는 천년의 예술에, 강진군의 경제 활성화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문화경제 프로젝트’다. 전통과 현재, 예술과 경제가 함께 빚어낸 청자 한 점은 그 자체로 강진의 철학과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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