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MBC 순천이전 논란의 본질은 지역패싱과 밀실야합”

여수시민이 분노하는 지점은 사전 협의 없는 “지역패싱과 밀실야합”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여수MBC방송국의 공론화 협의체 불참 선언과 관련해 24일 입장문을 내고 “지역과 시민이 분노하는 여수MBC 순천이전 논란의 본질은 지역 패싱 밀실야합”이라며, “특정부분 말꼬리 잡기나 본말전도 등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여수MBC는 협의체 참여 등 진정성을 가지고 시민과의 소통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 시장은 또 “여수MBC가 협의체 불참의 사유로 ‘사옥부지 종상향에 대한 행정적 협조불가’를 비롯해 이런저런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는 본질을 흐리는 변명”이라며, “여수MBC의 지역패싱 밀실야합은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 될 수도 흐려질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도 해법을 찾지 못했다면 아쉽더라도 보낼 수 있고 어쩌면 돕지 못함을 오히려 더 미안해했을 여수시민들”이라며, “여수시민들을 헌신짝처럼 버린 야합내용도 공개하라”고 쏘아붙였다.

 

지난 15일 여수MBC측과의 만남도 언급, “종상향 문제는 특혜성 논란과 비슷한 종상향 민원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응할 수 없는 그 안타까운 마음을 에둘러 ‘미안하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고 해명했다.

 

또, “공론화과정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여수MBC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론화 각 주체가 나름의 대안을 준비한 다음 논의하자’는 취지를 잘못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특히, “이날까지도 여수MBC 측은 순천이전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었다”며, “이틀 뒤, 시가 협의체 참여를 요구하는 등 사태가 커질 조짐을 보이자 그때서야 급하게 이전을 공식화하며 앞선 해명이 거짓임을 스스로 자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야합이 이뤄진 상태에서 발표 시기만 저울질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또, “‘공정성과 공익성, 지역성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표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던 여수MBC의 공언은 주주 이익 앞에 공허한 메아리가 됐고, 지난 55년간 사랑으로 지역 방송국을 어떻게든 지키고자 했던 시민의 간절한 마음에는 비수가 꽂혔다”고 저격했다.

 

정 시장은 마지막으로, “여수MBC로 인해 소도시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방송국이 있다는 자긍심과 함께 전남 제1의 도시라는 자존심을 가질 수 있었다”며, “우리 시민들의 바람은 지역민과 함께 숨 쉬고 함께 만드는 여수의 대표방송, 여수시민의 뜻을 대변해 주는 ‘만나면 좋은 친구 여수MBC 문화방송’으로 영원히 남아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