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시흥시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지난 6월 26일 폭염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선풍기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을 추진했다.
이번 지원은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자,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냉방 취약계층 2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선제적으로 추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이상기후로 인해 예년보다 강한 폭염이 예상돼, 협의체는 ‘폭염 대비 선풍기 지원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냉방 지원과 함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나섰다.
특히 일부 가구에서는 노후화된 선풍기를 장기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우려되는 사례도 확인돼 이번 사업이 폭염 대응과 동시에 안전한 냉방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협의체 위원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선풍기를 설치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과 무더위쉼터 안내 등 생활안전 정보를 함께 제공했으며, 주민의 안부를 세심히 확인하고 건강 상태도 살폈다.
고종남 공공위원장은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살피겠다”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지역의 다양한 복지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병례 민간위원장은 “고장 난 선풍기를 여전히 사용하는 어르신이 많아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지원이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나마 덜 힘들게 해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활동에 처음 참여한 협의체 신규위원 노성호는 “직접 현장을 다녀보니 단순히 선풍기 한 대를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를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과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함께 전하는 일이라는 걸 느꼈다”라며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군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6년도 마을건강복지계획 수립을 목표로 7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협의체 위원 대상으로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하고, 지역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내년도 맞춤형 복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건강하고 따뜻한 마을공동체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