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숲을 통한 힐링·기후대응·경제활성화까지… 군민 삶의 질 향상 이끈 3년의 변화
영암군이 민선 8기 들어 지난 3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핵심 목표로 기능적이면서도 지속가능한 녹지행정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도시숲·생활녹지 확충, 산림재해 예방, 생태관광 자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이끌며 군민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생활 속 ‘녹색 쉼터’ 확산… 도심·산단·학교까지 확장된 도시숲
군은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힐링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주력해왔다.
녹색 휴양공간인 도시숲 조성은 물론, 유휴지와 자투리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실용적인 생활 녹지공간을 군 전역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월출산 주변 기찬묏길 구간 내 12개소에 ‘숲속의 전남 주민참여숲’을 조성했다.
블루아이스 외 16종의 관목류 6,288주와 돌단풍 외 28종의 초화류 82,570본을 식재했으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기찬묏길의 가치와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또한, 해안지역의 산림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회복시키기 위한 섬숲경관복원사업을 삼호읍 용당리 갈마산 일대 18.5ha 규모로 조성하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흡수원 확보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2023년부터 읍면 마을 유휴부지에 복합산림경관숲(3개소), 마을공동체정원(3개소), 생활환경숲(3개소) 등을 조성하여 마을의 경관과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힐링 공간을 마련했다.
2025년 현재는 대불산단 내 기후대응 도시숲(10억원), 영보정 유리온실 실내외정원(23억원), 서영암IC 복합산림경관숲, 상대포 내 겹벚꽃길, 덕진초 학교숲 등 다양한 유형의 녹색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임업 경쟁력 제고와 임산물 글로벌화… 산림자원이 ‘소득자원’으로
영암군은 산림자원 육성과 함께 임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2022년부터 대단위 경제림 육성을 위해 총 56억 원을 투입, 2,724ha의 면적에 솎아베기, 천연림 보육, 덩굴 제거 등의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특화조림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4년간 100ha 규모로 백룡산 일대에 산벚나무, 애기동백, 홍단풍 등 12,000주의 경관수종을 식재하여 지역만의 특색있는 수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가 소득 증대를 위하여 임산물 생산기반, 가공장비 지원 등 11개 사업에 총 87억원을 투입하여 1,364 임가를 지원했다.
특히, 임산물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년간 10억원을 투입, ‘임산물 글로벌 특화시설 확충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임산물의 가공, 저장, 수출 등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대봉감 낙과피해 대응을 위한 ‘공동선별·출하 장려금 지원사업’도 주목받았다.
군·농협·임업인이 협력해 287톤을 출하, 약 1억4천만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
목재문화 확산… 체험·교육·관광 융합 플랫폼으로 진화
군서면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2024년 전라남도 최초 ‘제1회 목재누리 페스티벌’을 개최, 나무놀이터, 목공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제2회 행사를 10월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부터 ‘빈집활용 집수리 교육’을 신규로 운영하여 기존의 목재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실생활에 필요한 목공기술을 익히고 방치된 빈집을 재활용하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산림재해 선제 대응… ‘산불 제로’ 달성한 모범 행정
영암군이 민선 8기 들어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군민 체감형 안전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사방사업 확대, 산사태 예방체계 정비, 임도시설 확충, 산불 제로화 실현 등 4대 전략으로 숲을 통한 재해 예방 기반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증가하는 가운데 영암군은 ‘산불 제로’를 달성했다.
이는 불법소각 단속, 야간 대기조 운영, 초동진화 체계 구축, 군민 계도·홍보를 포함한 입체적 대응의 성과다.
이 같은 노력은 전남도 주관 ‘산불방지 우수기관 평가’ 대상 수상으로도 입증됐다.
이는 선제적 대응과 주민 협력이 어우러진 모범적인 산림행정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사방시설도 대폭 확대됐다.
사방댐 11개소, 계류보전 5km 등 총 22개소에 달하는 신규 시설을 조성했으며, 유지관리와 정밀점검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산사태 취약지역도 전면 재조사하여 고위험지 90개소를 추가 발굴·관리하며, 실시간 경보시스템을 통한 선제 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임도시설은 간선·작업·산불진화 임도를 포함해 총 10.93km가 새로 조성되어, 재해예방 및 산림경영은 물론 산림휴양 공간으로 활용되며 기능을 다변화하고 있다.
생태관광 도시로의 도약… 머무는 숲과 걷는 길의 변화
영암군이 산림휴양 인프라를 중심으로 감성·자연·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생태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기찬자연휴양림, 금정 자연휴양숲, 기찬묏길를 잇는 생태관광 벨트는 사계절 힐링여행지를 지향하며, 머무는 관광휴양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기찬자연휴양림이 2023년 개장 후 5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대표 생태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찬자연휴양림은 흑석산 자락의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해 86.5ha 규모로 조성됐으며, 야생화 산책로, 암석정원, 트릭아트 포토존 등을 갖춘 복합형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총 1.5km의 산책로는 인근 기찬묏길 5구간(8.2km)과 연결돼 트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가족 단위 체류객과 중장년층 여행객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휴양림의 숙박시설 예약률은 평균 88% 이상을 기록하며 군민뿐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영암군은 현재 기찬자연휴양림을 단순 숙박형을 넘어선 체험형 숲속 리조트로 발전시키기 위해, 단체형 숙소 및 체험휴양관, 수목원 조성 등 2단계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이다.
금정 자연휴양숲은 2024년 4억원의 예산을 투입, 46ha 면적에 계절별 풍경을 선사할 수 있는 애기동백, 홍단풍을 비롯한 꽃무릇 등 초화류를 식재하고, 숲길 3.5km, 전망대,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올해에는 산철쭉, 개나리 등 2천주를 식재하고 등산로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또한, ‘기찬묏길’의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맨발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특색을 더하며 자연친화적 힐링 명소로 탈바꿈 중이다.
여기에 관내 숲길, 하천길 등 관광자원을 연결한 ‘365 기(氣)운담길’을 조성하며, 순차적으로 노선별 특색을 담은 블로그 홍보도 병행해 다양한 생태관광 기반을 본격적으로 다지고 있다
영암군의 녹지·산림행정은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산림복지·지역 경제 활성화 등 종합적 성과를 지향하는 ‘정책형 녹색전환’이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도시, 군민이 체감하는 생태도시 실현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참여 확대, 맞춤형 산림정책, 지속가능한 산림행정으로 군민의 삶과 자연환경이 함께 성장하는 영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