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바로 보고, 현장서 바로 쓰고'…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위한 '서울생활 안내서' 발간

상담사·실무자의 활용도 높인 구성으로 정착지원 업무의 효율성 제고 기대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2025 북한이탈주민 서울생활 안내서』를 발간했다.

 

북한이탈주민은 제도와 정책 정보를 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시는 각 부서와 유관기관의 지원 정책을 통합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내서를 기획했다.

 

이번 안내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실생활에 밀접한 10개 분야(▲생계·긴급 ▲의료·건강 ▲주거 ▲취업 ▲자립·자활 ▲출산 ▲보육 ▲교육 ▲문화·여가 ▲자치구)를 중심으로 서울시와 유관기관이 제공하는 150여 개 지원사업을 총망라해 수록했다.

 

지원사업과 함께 취업보호담당관, 거주지 보호담당관,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 동 주민센터 등 유관기관의 연락처와 서울시 누리집 주소를 기재해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인터넷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책자 내 QR코드와 누리집 게시 경로를 표기해 지원 정책의 세부 내용 및 부가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지원하는 상담사와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다듬었다. 사업별로 ▲지원대상 ▲지원내용 ▲신청방법 ▲문의처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실무자가 안내서 하나만으로 다양한 행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안내서 900부를 10일부터 25개 자치구와 4개 지역적응센터(하나센터),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하나재단) 등에 배포했다. 전자책(E-book) 형태로도 제작해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 서울도서관 누리집, 서울복지포털에 게시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정착 초기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자립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북한이탈주민이 서울에서 삶의 안정을 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문화예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