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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색주간 ' 제안, 언론 자율적인 성찰 · 신뢰 · 회복

'전문직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황우섭 대표 "미디어 신뢰 잃어…스스로 되돌아봐야"
미디어연대·KBS노조·한국방송비평학회, 토론회 개최

▲ 미디어연대가 주관한 '미디어 전문직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토론회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황우섭 상임대표(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미디어연대는 1일 '미디어 전문직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디어 사색주간'을 맞아 언론의 역할, 기능을 성찰하자는 취지다.

황우섭 상임대표는 "오늘날 미디어는 신뢰를 잃고 존재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 꼭 필요한 자세는 미디어가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미디어 사색주간을 제안한다"며 "언론의 위기는 송신자인 언론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 사색주간은 언론이 자율적인 성찰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간은 이날부터 '신문의 날'인 오는 7일까지다. 대한민국 최초 민간 신문인 독립신문의 창간일을 고려해 정해졌다.

 

 

토론회에는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박동환 한국방송비평학과 지속가능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김효재 방송통신위 상임위원과 허성권 한국방송공사(KBS) 노동조합 위원장 등 원로·현업 언론인도 함께했다.

최창섭 교수는 "언론직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전문직이어야 하고 언론의 전문직화 노력은 선택이 아닌 필연"이라며 "언론인이 전문화하기 위해선 '사색'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동환 위원장은 "언론은 정당 간 계파 싸움과 정치인의 사적 행보를 기록하는 데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책과 민의를 파고드는 탐사보도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재 위원은 축사를 통해 '관점의 고착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점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에 둘러싸여 그 관점을 독자에게 전하게 된다"며 "언론이 이 부분에 대해 사색하며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미디어연대와 KBS 노조, 한국방송비평학회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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