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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투입으로 8강 진출, 대구 이병근 감독이 보인 열망

 

(뉴스인020 = 김민석 기자)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를 향한 이병근 감독의 열망은 컸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 CUP 16강에서 K3리그 김해시청축구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에드가의 헤더골과 세르지뉴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구의 8강 경기 상대는 추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리그 일정을 포함해 8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대구는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이병근 감독은 골키퍼 최영은을 비롯해 김재우, 츠바사, 안용우, 이근호 등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병근 감독은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내려 했으나, 기존의 선수들과 합이 잘 맞지 않았고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었다. 연습경기를 통해 해당 포지션에 어떤 선수를 세울지 체크하는데, 아직까지 완벽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FA컵은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주전급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는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세미프로 김해를 상대로 전반전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이병근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세징야와 에드가를 투입했다. 후반 9분 아크 부근에서 세징야가 찬 프리킥을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빡빡한 일정 속 선수 혹사를 우려하는 반응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세징야와 에드가의 투입은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체력 관리를 위해 최대한 늦게 투입하고 싶었으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에드가의 선제골 이후 분위기를 잡은 대구는 계속해서 김해의 골문을 두드렸고, 추가골을 터뜨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후반 28분 장성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르지뉴가 가볍게 골문 안쪽으로 밀어 넣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르지뉴는 이번 경기에서 득점뿐만 아니라 여러 차례 대구의 공격 찬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전반 28분에는 정치인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슈팅까지 성공했고, 전반 31분에는 정치인에게 완벽한 키패스를 넣어줬다.


완벽한 폼을 보여준 세르지뉴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이긴 것도 좋지만 세르지뉴에게 잘 맞는 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 평소 세르지뉴와 미드필더 포지션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세르지뉴에겐 질 좋은 패스로 공수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로 그 생각을 검증해 기쁘다”며 “세미프로와 맞붙는 FA컵은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낼 기회다.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어 선수들에게 잘 맞는 포지션을 시험할 수 있고, 리그에서 잘 볼 수 없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세르지뉴는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득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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