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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겨울철 시설하우스 3대 병해 예방 안내

도 농기원, 급격한 일교차 등 영향 잿빛·흰가루·꽃곰팡이병 확산 우려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3일 딸기 등 겨울철 시설하우스 내 병해 발생률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과실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한 철저한 예방 관리법을 안내했다.

 

겨울철에는 야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시설 내부 습도가 상승해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꽃곰팡이병이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잿빛곰팡이병은 12월부터 4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20℃ 전후의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급증하는 대표 병해다.

 

난방을 통한 습도 조절과 원활한 통풍이 중요하며, 환기 시에는 꽃에 찬바람이 직접 닿아 냉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약제 살포는 개화 50% 이하 시기 또는 냉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화분발아에 영향을 적게 주는 등록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흰가루병은 잎, 줄기, 꽃, 과실 등 전반에 발생할 수 있으며, 과실에 감염되면 표면에 흰 곰팡이가 형성돼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발생 최적온도는 20℃이며, 큰 일교차와 높은 습도에서 병 발생이 더욱 심화한다.

 

예방을 위해 발생 전 자외선(UV-B) 야간 처리를 병행하면 발병을 줄일 수 있으며, 약제는 일교차가 큰 시기 또는 개화기 이전에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꽃곰팡이병은 꽃의 암술부터 감염이 시작되며, 꽃과 꽃받침이 흑변하고 기형과 발생으로 이어지는 병해다.

 

20℃ 전후에서 잘 발생하고 햇빛 투과가 적은 그늘 환경에서 증가하므로, 광투과성이 우수한 피복재 사용과 그늘 방지 관리가 필요하다.

 

발생 후에는 바람이나 벌에 의해 포자가 확산될 수 있어 환기팬 가동에 주의하고 초기 방제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2화방 출뢰 시 병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이 시기에는 등록약제 또는 미생물제를 예방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건우 딸기연구소 농업연구사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는 적정 온·습도 관리와 철저한 예찰, 예방적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농가가 각 병해의 특성을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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