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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 '운주유람... 구름도 쉬어가는 곳' 성료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 “지역민이 주도한 지속 가능 문화축제 가능성 확인”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사장 구복규)은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 '운주유람...구름도 쉬어가는 곳'이 자연과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진 힐링 축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지역민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지난해 '싸목싸목 운주마실'에서 보여준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한층 더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00여 명의 방문객이 운주사를 찾아 가을 정취 속에서 공연·전시·체험을 폭넓게 즐기며, 대형 무대와 유명 가수 중심이 아닌 공간의 역사성과 참여의 깊이를 강조한 화순형 문화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환경·상생·참여를 키워드로 운영된 탄소 줄이기 친환경 마켓 ‘감탄장터’는 지역 농부와 생산자의 이야기가 담긴 농산물·수공예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친환경 상생의 장터로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텀블러·에코백 지참 시 나무를 잘라 만든‘감탄코인’을 지급하여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를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 창단한 지역 청년 서포터즈 ‘화순새움이’가 현장 운영·안내·홍보에 참여하며 지역이 주도하는 참여형 축제 운영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천년 석탑을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 프로그램 시간을 잇는 소리’는 ‘도장리 밭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복합 무대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재단 자체사업인 ‘화사로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 중인 코플(KOPLE)이 한양대·조선대 외국인 교환학생 80여 명과 함께 축제에 참여해 국제 문화교류형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들은 도장리 밭노래 공연 이후, 지역 어르신들과 현장에서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 축제의 감동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이는 지역 전통문화의 현재적 가치와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확인시킨 소중한 장면으로 남았다.

 

올해 축제는 지역 단체·예술가·주민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 구축이라는 성과를 낳았다.

 

(재)화순군문화관광재단 구종천 대표이사는 “지역 고유의 이야기가 사람을 모으고, 함께 만드는 문화행사가 화순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화순만의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전파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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