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북구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우이동 4·19로 일대에서 ‘사일구로 구름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종합지원센터(센터장 장용석)에서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4·19카페거리 상권이 ‘2025년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주민 공모를 통해 새 이름 ‘사일구로’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로컬브랜드 축제다.
서울시와 강북구는 2026년까지 총 15억 원을 투입해 상권 환경개선과 핵심점포 육성, 로컬 콘텐츠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일구로 구름축제’를 통해 ‘사일구로’만의 브랜드 가치를 확립하고 상권의 자생력을 다져, 다시 찾고 싶은 거리이자 도심 속 ‘내 삶의 쉼표’가 되는 상권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도심 속 자유로운 구름길”에서 즐기는 하루
‘사일구로 구름축제’는 ‘도심 속 자유로운 구름길’이라는 홍보문구 아래, 도심 한복판에서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17일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둘째 날인 18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질 이번 행사는 4.19민주묘지역 사거리에서 근현대사기념관까지의 사일구로 상권 일대에서 폭넓게 펼쳐질 예정이다.
시립강북청소년센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구름웰니스 놀이터’, 청소년과 대학생의 공연과 버스킹으로 채워질 ‘419 청춘구름 스테이지’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고요한 쉼의 공간 ‘구름정원’, 요가·명상·풍선아트 등 주민 참여형 체험 클래스인 ‘마음둥실 클래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뭉게뭉게 힐링모드 ON’ 스탬프 투어, 포토존, 그리고 ‘사일구로 카페 팝업’과 ‘사일구로 북한산 농장’ 등의 콘셉트로 꾸며진 푸드존까지 더해져,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먹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로 꾸며진다.
상권과 예술, 주민이 함께 만드는 강북형 로컬브랜드…“누구나 도심 속 여유 느낄 것”
‘사일구로’는 4.19카페거리 상권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주민이 직접 뽑은 이름이다. 도로명 주소인 ‘4.19로’와 발음이 같아 친숙하면서도, 북한산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진 ‘도심 속 쉼표 같은 거리’를 상징한다.
구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상인과 청년,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권 협력 모델을 본격화하고, ‘사일구로’를 서울 동북권의 대표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장용석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종합지원센터장은 “사일구로 구름축제가 상권과 예술,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강북형 로컬브랜드 축제로 기획된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앞으로 사일구로 상권이 구름처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