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 누구나 돌봄(시흥돌봄SOS)팀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름철 집중 방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폭염으로 해충 발생이 급증하면서 전염병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에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주거 위생 관리가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누구나 돌봄’ 주거안전(방역) 서비스를 제공해 해충 퇴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빌라 반지하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가구에 3회 이상 집중 방역을 실시한 결과, 바퀴벌레를 비롯한 해충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위생적인 주거 환경을 마련했다. 해당 어르신은 “여름이 되면서 바퀴벌레가 늘어 힘들었는데, 주민센터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누구나 돌봄’은 갑작스러운 질병 발생 및 사고 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게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7대 단기 서비스(▲생활돌봄 ▲동행돌봄 ▲주거안전 ▲식사지원 ▲일시보호 ▲심리상담 ▲재활돌봄), 6대 중장기 서비스(▲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복지 ▲주거편의)로 구성돼 있다.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8~9월 중 희망의원 재택의료센터와 협력해 방문진료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노쇠ㆍ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이 가정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거주지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ㆍ복지 통합 서비스 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고종남 군자동장은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특히 반지하 가구의 경우 환기와 방습이 잘되지 않아 해충이 급증,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도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