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장흥군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오는 8월 18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을 주제로 한 순회전 ‘세계에 새겨진 혁명의 기록’을 개최한다.
이번 순회전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함께 마련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기리고 세계기록유산 사업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담긴 인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전시에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은 기록물 35점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과 그 의미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네 가지 주제로 1부 ‘변화와 개혁의 기록–평등한 세상을 꿈꾸다’에서는 혁명의 기원을, 2부 ‘협치와 상생의 기록–관민상화를 그리다’에서는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조명한다.
3부 ‘자주와 항전의 기록–외세의 침략에 맞서다’에서는 외세에 맞선 저항을, 마지막으로 4부 ‘정의와 인권의 기록–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다’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이 민주주의와 인권의 뿌리로 자리 잡은 과정을 다룬다.
이 외에도 교육체험 프로그램 ‘1894 기억 저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단순한 과거의 산물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민주의 가치를 향한 민중의 목소리가 세계에 인정받은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회전시는 오는 8월 18일부터 8월 30일까지 장흥군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진행되며, 이후 순차적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 남원다움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