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서구가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여름철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한다.
구는 15일 구청에서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을 진행했다. 진교훈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재난 홍보, 주민 대피 등 13개 실무반을 구성해 오는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기상 예보에 따라 비상경보를 보강·주의·경계·심각 등 6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구는 돌발성 폭우,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에 따른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풍수해 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선 조치 후 보고’ 체계를 가동한다. 하천 범람이나 지하차도 침수 등 위험 징후가 보이면 보고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당 지역에 대한 출입 통제 및 차단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인근 지자체와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민·관·경 합동 하천순찰단도 운영한다.
공무원과 주민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어르신 등 침수재해약자 151가구를 전담 관리한다. 침수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침수 예·경보제도 시행한다.
지역 내 펌프장, 저류조 등 방재시설물 53개소, 대형공사장, 사면과 같은 수해취약지역 224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정비도 모두 마쳤다. 빗물받이 34,296개소에 대한 준설 작업도 5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청 공식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풍수해 대비 주민행동요령과 안전수칙 전파에 집중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선제적인 점검과 철저한 사전 예방도 매우 중요하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돌발성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신속하고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