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르고 싶은 학교… 강북구 교육공간 혁신 추진

감성적·창의적 공간 조성 통해 학생의 정서 성장과 자기주도 학습 지원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북구는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 중심의 창의적 학습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교육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획일화된 기존 학교 공간을 감성적이고 유연한 교육환경으로 재구조화해, 학생들이 머무르고 싶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정서 발달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공간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는 지난해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를 포함한 관내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8억 1,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교육공간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지원 대상은 학교 신청 후 현장조사와 타당성·효과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특히, 지역 주민과의 공유가 가능한 공간 조성 여부도 주요 선정 기준 중 하나다.

 

올해 3월에도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중 5개교를 선정해 6억 3,900만 원을 지원했으며, 대상 시설은 학교 내 학습공간(미술실, 체육실 등), 휴식과 소통공간(휴게실), IT공간(스마트 교실), 주민공유공간(운동장 등), 위생환경공간(화장실 등)으로 다양하다.

 

우수 사례로 주목받는 성암국제무역고의 ‘다온’…학생 중심 독서환경 조성

 

2024년 지원학교 중 성과가 돋보이는 사례로는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의 ‘다온’ 공간이 꼽힌다.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는 구의 예산 지원을 받아 도서관 일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숲책방골목 Part2’를 조성했으며, 학생 공모를 거쳐 해당 공간은 ‘다온(모든 좋은 일이 다 온다)’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다온’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소통과 배움이 살아 숨 쉬는 ‘학생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도서부가 기획한 ‘책벌레리더스’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윤리적 딜레마를 주제로 한 독서토론 ▲선후배 독서 멘토링 ▲주제별 북큐레이션 ▲진로 연계 프로그램 ‘직업인 초대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 주도로 ‘다온’에서 이뤄진다.

 

또한, 매일 아침 7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 운영되는 ‘북모닝 프로그램’은 하루를 책과 함께 여는 습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학생의 하루가 바뀌는 공간 만들겠다”

 

구 관계자는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처럼 학교 공간이 학생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사례를 통해 학교 교육공간 혁신 사업의 의미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학교 교육공간 혁신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이 아니라, 교육의 질을 높이고 아이들의 일상과 미래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배움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만드는 데 강북구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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