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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태권도 현대사 거목”고(故) 강원식 원로 영결식 엄수

5일(토) 오후 2시 국기원장(葬) 영결식 … 태권도계 200여 명 참석‘애도’

 

(뉴스인020 = 김민석 기자) 태권도 현대사의 거목인 고(故) 강원식 원로의 영결식이 국기원장(葬)으로 엄수됐다.

 

10월 5일(토) 오후 2시부터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공동장례위원장인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영결식을 총괄한 이동섭 국기원장(장례집행위원장) 그리고 노순명 행정부원장(장례집행부위원장)과 원로평의회, 기술심의회 등 국기원 관계자와 시도태권도협회, 송무관 등 태권도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이대순 전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은 오후 2시부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운구 행렬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오고, 조객들이 모두 일어나 명복을 빌면서 시작됐다.

 

이날 영결식은 ▲국민의례 ▲묵념 ▲추서 10단 수여 ▲약력 보고(장례집행부위원장) ▲조사(공동장례위원장) ▲추도사(장례집행위원장) ▲답사(유가족) ▲헌화 순으로 진행했다.

 

국민의례와 묵념 후 이동섭 국기원장이 태권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공로로 추서 10단을 수여하고, 노순명 국기원 행정부원장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어진 조사를 통해 전갑길 국기원 이사장은 “원로님의 삶 그 자체였던 태권도를 위해 평생 몸과 마음을 바쳐온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원로님의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애도의 뜻을 표현했다.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태권도계에서 헌신해 온 강원식 전 국기원장의 명복을 빈다. 함께했던 오랜 세월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고, 태권도계에서 공정하고 바르게 일하시던 모습이 그립다. 편안하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우리는 강원식 원로님의 수많은 업적들 중에서 경기분야에 대한 혁신과 체계화된 지도자 교육 정립을 위한 공로를 잊지 말아야 한다. 저를 태권도계로 이끌어 주신 원로님께서 일생동안 보여주신 올곧음과 강직함은 모든 태권도인들이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회고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우신 원로님은 태권도계의 큰 어른으로 우리를 이끌어왔다. 태권도가 오늘의 영광을 얻기까지 원로님의 발자취가 큰 힘이 됐다“며 존경과 추모의 말을 남겼다.

 

조사 낭독에 이어 추도사에 나선 이동섭 국기원장은 “태권도 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강원식 원로님의 의로운 삶과 어떠한 시련에도 굽힐 줄 모르던 강직한 모습은 영원히 남아 태권도의 앞길을 비출 것이다. 원로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가족을 대표해 고인의 장자 강형석 씨가 답사를 통해 “아버지께서는 본인의 삶을 모범적으로 살며 자식들을 올바르고 정의롭게 키워주셨다. 국기 태권도가 내실있게 세계에 더 보급되기를 바란다. 자랑스러운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하며, 다음 생애에도 다시 만나기를 소원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던 조객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유가족, 공동장례위원장 및 장례집행위원장, 고문, 장례위원, 태권도 유관단체 임직원 등 조객들의 헌화가 슬픔 속에 이어졌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고인의 발자취를 따라 국기원 북쪽 현관으로 이동,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도열한 국기원 정문을 지나 영결식에 참석한 모든 조객들이 마지막 길을 지키는 가운데 장지인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했다.

 

지난 3일(목) 오전 8시 타계한 강원식 원로는 1938년 서울 출생으로 1953년 송무관에 입관, 송무관 3대 관장을 지냈으며, 1978년 태권도 관(館) 통합과 1992년 태권도한마당(현 세계태권도한마당) 창설을 주도하는 등 태권도 현대사의 거목으로 불리며 강직한 모습으로 높은 평가와 신뢰를 받았다.

 

또한,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아시아태권도연맹 실행위원, 국기원 부원장, 태권도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 세계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등 태권도계 주요 직책을 역임하며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2010년 특수법인으로 전환된 국기원의 원장직을 맡아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놓았다.

 

1999년 ≪태권도현대사≫, 2002년 ≪우리 태권도 역사≫를 공동 저술하는 등 태권도 연구와 학문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태권도 관련 학과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배우자로 김흥숙 여사와 아들 형석, 형준, 형욱, 형훈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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