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

영암 마을주민들은 종이컵과 헤어질 결심 실천 중

역몰·남문안마을, 영암읍 환경교육 받고 3월부터 마을회관서 일회용품 안 써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영암군 영암읍 역몰마을과 남문안마을의 주민들이, 3월부터 ‘헤어질 결심’을 실천 중이다.

 

두 마을주민들이 함께 다짐을 거쳐 헤어지고 있는 대상은 일회용 종이컵.

 

두 곳의 마을회관에서는 더 이상 종이컵을 볼 수 없고, 그 빈자리는 작은 스테인리스 물컵이 대신하고 있다.

 

역몰마을 이소분 씨는 “열흘 넘게 마을회관에서 종이컵을 안 써. 믹스커피 한 잔 마시려면 좀 귀찮아도 참아야제. 뜨거운 물을 종이컵에 마시면 건강에도 안 좋담서. 앞으로 살아갈 우리 손주들을 위해서라도, 일회용품은 안 쓰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두 마을을 포함해 영암군 영암읍 36개 마을 400여 주민들은 지난달 17~27일 마을로 찾아온 환경교육을 받았다.

 

2024년 영암읍행정복지센터에 신설된 환경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마을순회교육이었다.

 

이 교육에서 마을주민들은 폐가전 무상수거제도, 자원 재활용 우유팩·폐건전지 교환행사 방법을 안내받았다.

 

동시에 일회용품 줄이기, 음식물 잔반 안 남기기,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 빼기 등 탄소중립 실천 방법도 배웠고, 새로 탄소중립포인트제에 가입한 주민도 287명이나 된다.

 

교육을 받은 400여 주민 중 역몰마을과 남문안마을 주민들은, 상의를 거쳐 배움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을 받아들여,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고, 식사할 때 일회용품과 잔반 줄이기에 나섰다.

 

조민환 남문안마을 이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을 살리는 첫 걸음이라고 교육에서 배웠다. 마을주민들이 함께 합의한 약속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살기 좋은 청정마을을 위해 더 많은 실천을 이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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