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성시민동물보호센터 전경사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화성시 남양읍 기존 화성동물보호센터가 전곡항로 492번지로 이전해 화성시민동물보호센터(이하 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개소 직후부터 인근 주민들의 환경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센터 외관은 최근 신축된 건물로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주민들은 실내 유기견 보호소에서 발생하는 강한 냄새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마스크 없이는 단 3분도 견디기 힘들다”며 “유기견 특유의 악취가 관리되지 않아 건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특히 공기순환 장치 설치 등 기본적 환경 관리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센터가 새로 생겼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최소한 유기견과 사람 모두가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 내부에는 유기견 보호 공간 외에도 외부 견들의 배설물 등 생리적 오염물 처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주민들은 배설물을 파란 폐비닐 봉투에 담아 지정된 장소 없이 보관하고 있어 악취가 더 확산된다고 주장하며, 일부 폐기물은 드럼통 등을 이용해 소각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혹도 제기하며 이러한 처리 방식이 환경오염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저기 널부러져는 있는 견공들의 뒤 내용물 일부 비닐봉투에 쌓여 있는 정황
또한 센터에 보호 중인 견들 가운데 입양되지 못한 경우 20일 이내 안락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했다. 주민들은 “동물복지 관점에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다가 질병에 시달리다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문제”라며 “시설 운영 과정에서 환경·보건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센터 대표이자 수의사인 장OO 대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센터를 투명하고 성실하게 운영하겠다”며 “보호 동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이러한 발표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장 대표는 직원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으나,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 감독과 종사자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생활쓰레기와 함께 지정된 장소없이 나딩굴고 있는 견공들의 배설물 쓰레기
한편, 화성특례시 동물보호과 박혜정 과장은 이번 환경 민원과 관련해 “타지역 이전을 검토했으나 긴급 이전이 필요해 관내 장소로 결정했다”면서 “사전 문제 파악에 한계가 있었던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을 재방문해 환경오염 점검 및 보강 조치를 추진하고, 관계 부서 지도·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은 “센터 이전 목적 자체는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있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비추어 볼때 견들의수용소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고 현장의 환경 문제는 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라며 “운영비를 지원 받아 공공시설의 기본적인 관리 책임보다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