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 9)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경기 서부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신안산선을 송산그린시티와 대부도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9)은 지난 3일 제39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 및 대부도 연장’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오 의원은 송산그린시티의 인구 증가와 대부도 관광 수요를 고려하면 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는 계획인구 15만 명 규모의 광역 신도시다. 새솔동은 2018년 첫 입주가 시작됐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도시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이다. 현재 새솔동에는 2만7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출퇴근 시간대 주요 간선도로에서 교통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향후 송산그린시티에 계획된 인구가 모두 유입되면 교통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주말과 휴일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 차량까지 더해지면 경기 서부권 도로망의 교통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법으로 제시한 방안은 신안산선 연장이다. 오 의원은 기존 신안산선 한양대역에서 약 2㎞를 연장해 새솔역을 신설하면 송산그린시티와 안산,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해선 복선전철의 송산 차량기지를 공동 활용하면 신규 차량기지 건설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도까지 노선을 연장하면 관광 수요를 철도로 분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오 의원은 9조50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와 대부도 해양관광을 연계하려면 철도 중심의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테마파크의 투자 규모와 연간 방문객 전망 등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는 수치다.
신안산선 연장 요구는 오 의원의 발언에만 그치지 않고 최근 지역사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는 지난 8월 ‘신안산선 한양대에리카역~서화성역 연장 및 대부도 연계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청원이 접수됐다. 청원은 송산그린시티와 화성 새솔동, 국제테마파크, 대부도 일대의 미래 교통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지방정부의 요구가 대규모로 몰리고 있음을 밝힌 상태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3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관련해 지방정부가 건의한 사업 규모가 600조원을 넘는다며 예산 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5차 계획은 2026년 하반기 발표가 예정돼 있어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정치권의 사업 반영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안산선 자체의 사업 여건도 변수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토지 보상과 인허가, 공사장 사고, 전동차 공급 문제 등이 겹치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6년 개통이 어려워지고 2030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기존 노선의 사업 진행 상황과 연장 사업의 재원·사업성 확보 여부가 향후 논의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진택 의원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고시를 앞둔 올해 하반기가 경기 서부권 철도망 확충의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대부도 연장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진택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