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지난 5월 9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단순한 출정식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집결한 이날 행사는 충남지사 선거를 전국 정치 흐름과 연결된 핵심 승부처로 바라보는 여권의 전략을 선명하게 보여줬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시 백석동에 마련한 ‘더쎈 캠프’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행사장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성일종·강승규 의원, 도내 시장·군수·도의원 예비후보,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개소식을 통해 충남을 보수 진영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지방선거를 지역 행정 경쟁 차원을 넘어 중앙정치 구도와 연결하려는 메시지가 행사 전반에 담겼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심대평 전 충남지사는 “김태흠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며 “우리 충청의 지도자로 김태흠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원로 정치인의 공개 지원은 김 예비후보의 지역 기반과 정치적 상징성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장면으로 해석됐다.
장동혁 대표는 김 예비후보와의 정치적 인연을 언급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4년 전 이맘때 김태흠 후보께서 충남지사에 출마하시며 보령·서천 지역구를 물려주셨다”며 “이제 국회의원이 되고 당대표가 돼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 후보가 지난 4년 동안 충남이 도약하도록 이끌었고 그 발전이 중단 없이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김태흠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놓더니 이제는 자기 죄를 다 없애겠다고 하고 있다”며 “상상할 수 없는 일을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충절과 품격, 자존심으로 버텨온 충청도민들이 그런 뻔뻔한 후보를 선택하겠느냐”며 “충청이 일어나면 기적이 일어나고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과 성일종 의원 역시 ‘공소 취소 특검법’을 언급하며 민주당 비판에 가세했다. 이번 선거를 지방행정 평가보다 정권 견제와 정치 대립 구도로 확장하려는 국민의힘 전략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김태흠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앞세워 재선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을 슬로건으로 도정을 운영해왔다”며 “항상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밀리는 현실을 보며 충남의 체질과 도민 의식을 바꾸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흠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며 “그동안의 수치와 성과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말꾼보다는 제대로 된 일꾼으로서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소식은 김 예비후보가 재선 프레임을 ‘성과론’과 ‘강한 리더십’ 중심으로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동시에 국민의힘 역시 충남 선거를 중앙정치와 연결해 보수층 결집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가 단순 지방권력 재편을 넘어 향후 전국 민심 흐름과 충청권 정치 지형 변화를 가늠할 상징적 승부처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